시카고서 조류독감으로 폐사한 새떼 잇단 발견
시카고 미시간 호변에서 조류 독감으로 인해 폐사한 새떼가 잇따라 발견됐다. 폐사한 조류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지난 주말부터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 윌멧에서 시 남부 하이드파크 근처까지 수 백마리의 새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특히 시카고 다운타운 노스길 호변과 오프길 호변에도 100마리 이상의 새가 페사한 것이 목격됐다. 링컨파크 동물원과 스코키의 올드 오차드 쇼핑몰의 주차장에서도 죽은 새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죽은 새는 대부분 비오리(merganser)로 가슴쪽이 붉은 색을 띄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종류였다. 이 새들은 오대호 연안에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조류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조류 독감에 감염돼 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에도 시카고 서버브 힌스데일에서 조류 독감에 감염돼 죽은 것으로 확인된 독수리가 확인된 바 있다. 또 남쪽 서버브 매터슨의 양계 농장에서도 조류 독감 감염이 확인돼 3천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전문가들은 애완견을 산책시킬 때 조류독감에 걸린 새들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완견들이 감염된 새와 접촉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끈 길이를 짧게 하고 해당 조류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Nathan Park 기자조류독감 시카고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미시간 시카고 북부